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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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 "절치부심, 권토중래로 올해 新역사 쓸 것"

기사입력 2017.01.18 17:29 / 기사수정 2017.01.18 17:29

김현수 기자


- 2016년 SM6, QM6 성공 론칭, 총 25만7345대 판매(12%↑)

- 2017년 상반기 중 트위지, 클리오 출시 계획, 총 27만대 판매 목표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김현수 기자] "절치부심(切齒腐心)과 권토중래(捲土重來)의 마음가짐이 통(通)했다"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은 18일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적을 이처럼 평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두 가지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전투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한 해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차의 재도약을 이끌어낸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원래 의미는 "이를 갈고 마음을 썩히다, 한 번 실패해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다"라는 의미다. 이는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갈고 죽기 살기로 마음가짐을 먹는다면 뭐든지 이뤄낼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와도 같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SM6와 QM6의 성공적인 론칭과 지속적인 신차 효과를 통해 국내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를 판매, 전년 대비 12% 늘어난 총 25만7345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파업 및 태풍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38.8%의 독보적인 성장세를 과시하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3만2617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후 최고 월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은 "지난 2016년은 SM6로 시작해 QM6로 마무리한 한 해였다"며 "굶주림 속에 먹을 것조차 마땅치 않았던 보릿고개 시절을 이겨낸 어르신들처럼 르노삼성차는 절치부심과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위기 속에 현명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결국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박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통해 노사가 하나되는 기회도 마련했으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르노삼성차를 비상하게 만들었다는 게 박 사장의 입장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프리미엄 중형세단 시장을 정조준한 SM6는 출시된 해에 자가용 등록 대수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QM6는 출시 두 달 만에 경쟁 차종 판매량을 추월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 사장은 "2017년 역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국내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을 포함해 총 27만대를 목표로 판매 전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며 "무리한 신차 발표가 아닌 기존 대표 모델의 신차 효과 유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역사를 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판매 1등 공신인 SM6와 QM6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중 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출시해 다시 한 번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리더가 되길 꿈꾸고 있다. 


박 사장은 "SM6와 QM6의 성공적 론칭 사례를 트위지와 클리오에 접목해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실적 3위에 이름을 올리겠다"며 "또한 새로운 비전과 함께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 및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지원 대폭 강화로 고객 만족 1위를 달성할 것이다"고 비전 2020을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비전 2020'은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품질 1위,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성 달성을 핵심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khs77@xportsnews.com/ 사진=박동훈 사장 ⓒ르노삼성차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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