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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잊은 적 없어"…'슈가맨3' 해체 후 만난 씨야, 눈물의 완전체 무대 [종합]

기사입력 2020.02.22 11:20 / 기사수정 2020.02.22 11:43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씨야가 해체에 얽힌 속사정을 공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 (이하 '슈가맨3')에서는 완전체 씨야가 무대에 올랐다.

씨야의 완전체 출연은 쉽지 않았다. 세 사람의 고민도 컸다고. 남규리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안한 지 오래되기도 했고, 망설여지더라"고 털어놓았다. 김연지 역시 "당시 너무 멋지게 활동을 했고 예뻤던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할 거면 좀 잘해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망설여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 씨야의 마음을 움직인 건 씨야의 팬이었다. 과거 '슈가맨3' 방청에 온 한 남자는 "정말 보고 싶은 슈가맨이 있는데 언제 나올까 싶어서"라며 씨야 팬임을 밝혔다. 특히 그 옆에는 또 다른 씨야 팬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팬들의 염원이 나비효과가 되었다. 

무대를 마친 씨야는 해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김연지는 "그때는 외부적인 요인도 많았고 활동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며 "서로가 고민을 하고 있어도 힘든 걸 아니니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해체 당시를 되짚었다.

이보람은 "철이 없다고 하기에도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었는데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 오해가 있었는데 그걸 진실로 믿게 되면서 언니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에, 나이를 먹으면서 제 행동에 후회를 했다. 성숙하게 대화를 해봤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언니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에 너무 두려웠다"고 울먹거렸다. 그러면서도 "살아 있어 준게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람의 말에 남규리 역시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는 "외부적으로 굉장히 사랑을 받고 1위도 했지만, 사실 굉장히 많이 움츠러들어있는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이었다"며 "그땐 너무 어렸고, 좀 무서웠다고 해야하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그거였다"며 팀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2009년 탈퇴한 남규리. 그리고 2011년, 씨야는 다시 한 번 고별무대로 다시 뭉쳤다. 남규리는 "그때가 같이 못한지 2-3년 됐을 때였다. 못 봤던 시간만큼 서먹한 시간도 있었는데 막상 셋이 함께 무대에 서니까 다시 그때 시간이 생각이 났다"며 "만감이 교차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탈퇴 후 근황도 공개됐다. 당시 남규리는 복귀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었다. 한국에 살아갈 자신이 없어 이민까지 알아보던 남규리는 우연히 오디션 기회를 얻어 연기자로 데뷔하게 됐다. 김연지는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자신의 가창력을 뽐내며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었으며 이보람 역시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세상에 드러냈다. 현재까지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노래를 하고 있었다.

씨야 생활을 돌아보며 이보람은 추억을 회상했다. 남규리 역시 "씨야가 제2의 부모님인 것 같다"며 "저를 세상에 더 많이 알려준 것도 씨야다. 사실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지 역시 "첫사랑이다.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굉장히 진실되고 온 마음을 다했다. 그래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첫 사랑일 것 같다"고 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